스탬프 몇 개에 무엇을 드려야 할까
한 줄 답
손님이 완성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2~3개월 안에 들어오게 개수를 정하세요. 주 2회 오는 매장이면 10개, 2주에 한 번이면 5~6개, 한 달에 한 번이면 4개 아래가 맞습니다. 리워드 원가는 완성까지 받은 매출의 8~12% 안에서 잡으면 손해 보지 않으면서도 손님이 '받을 만하다'고 느낍니다.
"열 개 모으면 한 잔." 이 문장은 거의 모든 카페에 있습니다. 너무 흔해서 아무도 왜 열 개인지 묻지 않습니다.
답은 단순합니다. 커피는 주 2~3회 마시는 물건이라 열 개가 한 달 안에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즉 10개는 카페라서 맞는 숫자이지, 모든 매장에 맞는 숫자가 아닙니다.
기준은 개수가 아니라 기간입니다
스탬프 정책에서 실제로 중요한 건 하나뿐입니다.
손님이 완성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가.
이 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대부분 중간에 잊습니다. 도장 세 개까지 찍고 안 오시는 분이 많다면 개수가 잘못됐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2주 만에 다 채워지면 리워드가 너무 자주 나가서 원가가 샙니다.
목표는 2~3개월입니다. 여기서 거꾸로 계산하면 됩니다.
| 재방문 주기 | 권장 개수 | 완성까지 |
|---|---|---|
| 주 2~3회 (카페, 분식) | 10개 | 약 1개월 |
| 주 1회 (헬스, 세탁소) | 8~10개 | 2~3개월 |
| 2주에 한 번 (미용실 남성 커트, 네일) | 5~6개 | 2~3개월 |
| 한 달에 한 번 (미용실 펌·염색, 학원) | 4개 | 3~4개월 |
| 분기에 한 번 이상 (정비소, 안경점) | 스탬프 대신 포인트 | — |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재방문이 드문 업종은 스탬프 자체가 안 맞습니다. 분기에 한 번 오는 손님에게 4개짜리 쿠폰은 1년짜리 약속이고, 아무도 1년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런 곳은 포인트로 두고 다음 방문에 바로 쓸 수 있게 하세요.
무엇을 줄 것인가 — 원가는 매출로 계산합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다 모으면 뭘 드릴 것인가.
여기서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리워드 원가만 보는 것입니다. "1,500원짜리를 공짜로 준다"고 생각하면 아깝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은 완성까지 이미 열 번을 결제했습니다.
- 4,500원 × 10회 = 45,000원 매출
- 리워드 원가 1,500원 = 매출의 3.3%
3.3%짜리 판촉으로 재방문 열 번을 끌어낸 셈입니다. 전단지나 배달앱 수수료와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리워드 원가를 완성까지 매출의 8~12% 안에서 잡으세요. 위 예시라면 3,600~5,400원까지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생각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너무 작게 잡는 게 더 흔한 실패입니다
"손해 볼까 봐" 리워드를 최소로 잡으면 손님이 계산을 해 봅니다. 열 번 와서 사이즈업 한 번이면, 그걸 위해 지갑을 여는 사람은 없습니다.
리워드는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반응이 없는 리워드
- 10개에 사이즈업 1회
- 10개에 500원 할인
- 10개에 다음 결제 5% 적립
움직이는 리워드
- 10개에 아메리카노 한 잔
- 10개에 원하는 음료 한 잔 (가격 제한 없음)
- 5개에 사이드 하나 + 10개에 한 잔
오른쪽 마지막 항목이 실전에서 잘 통합니다. 중간 보상을 하나 끼우는 방식입니다. 열 개는 멀지만 다섯 개는 가까우니, 절반 지점에서 한 번 받아 본 손님은 나머지 절반을 훨씬 잘 채웁니다.

한 달 뒤에 반드시 숫자를 보세요
처음 정한 값은 가설입니다. 한 달 지나면 답이 나옵니다.
- 완성한 손님이 거의 없다 → 개수가 많거나 리워드가 약합니다. 개수를 먼저 줄여 보세요.
- 완성이 너무 잦고 원가가 부담된다 → 개수를 늘리기 전에 리워드를 조정하세요. 개수를 늘리면 기존 손님이 배신감을 느낍니다.
- 적립은 되는데 쿠폰을 안 쓴다 → 완성 사실이 손님에게 안 보이는 겁니다. 계산할 때 사장님이 한마디 해 주시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종이 쿠폰과의 가장 큰 차이가 여기입니다. 인쇄물은 한 번 정한 규칙을 1년 동안 고정시키지만, 설정은 언제든 바꿀 수 있고 바꾸는 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10개에 한 잔이 표준 아닌가요?
카페에서 굳어진 관습일 뿐 표준은 아닙니다. 10개가 널리 쓰이는 이유는 커피가 주 2~3회 오는 업종이라 한 달 안에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방문 주기가 다른 업종이 10개를 그대로 가져오면 완성까지 1년이 걸리고, 그러면 아무도 모으지 않습니다.
리워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손해 아닌가요?
완성까지 받은 매출로 계산하면 대부분 걱정보다 안전합니다. 4,500원짜리를 10번 팔면 45,000원이고, 여기서 원가 1,500원짜리를 한 잔 드리는 건 3.3%입니다. 오히려 너무 작게 잡아서 아무도 안 모으는 쪽이 더 흔한 실패입니다.
중간에 개수를 바꾸면 기존 손님은 어떻게 되나요?
이미 쌓인 스탬프는 그대로 남습니다. 다만 10개에서 8개로 줄이면 이미 9개 모으신 분은 즉시 완성되고, 8개에서 10개로 늘리면 다 채웠다고 생각한 분이 두 개를 더 모아야 합니다. 늘리는 쪽은 반드시 미리 공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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